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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D-1] KT가 아이패드 아닌 갤럭시탭을 제공한 까닭은?

"국산기기로 IT 강국 알린다"

애플 아이패드로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KT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제공되는 태블릿PC로 갤럭시탭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11일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탭 300여대를 구입하고 각종 발표자료와 관련 콘텐츠 등을 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국 대표단은 행사 기간 동안 갤럭시탭을 통해 19개국의 공영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정상회의 정보와 뉴스, 교통 및 관광정보 등을 이용하게 된다. KT가 G20 정상회의에 제공하는 모바일 기기로 아이패드가 아닌 갤럭시탭을 선택한 것은 G20 정상회의 주관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국산 제품을 활용해 첨단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게 시연함으로써 'IT 강국 코리아'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갤럭시탭에다 와이브로 무선공유기 기능과 보조 배터리 기능을 지원하는 전용 케이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와이브로 케이스는 KT중앙연구소가 개발한 제품으로 무게가 가볍고 두께가 얇아 휴대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와이브로 케이스를 탑재한 갤럭시탭을 통해 각국 대표단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이브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가 아이패드를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삼성전자에 갤럭시탭을 요청해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산 제품이라는 점과 뛰어난 휴대성 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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