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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내달 18일 새대표 선출

한나라당은 다음달 18일 임시 전당대회를 열고 후임 대표를 선출키로 했다. 새 대표 선출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신임 대표 선출을 둘러싼 당내 세대결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득 사무총장은 26일 “한나라당은 다음달 18일 잠실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이를 위해 다음달 4일 당사에서 당원대표자대회를 열어 당헌을 개정하고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금명간 `제2창당준비위`나 `뉴 한나라당 준비위` 등을 명칭으로 하는 전당대회준비위를 출범, 전대준비를 가속화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재창당에 버금가는 `제2창당`을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모임별로 `포스트 최` 찾기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당내는 물론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표로 박근혜 의원이 앞서가고 있다. 개혁적 이미지와 전국적인 지지세력 확보 등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검찰에서 박 의원의 `합당대가 수수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박 의원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또 `40ㆍ50대 주도론`의 연장선상에서 `개혁공천`을 책임지고 있는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과 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소장파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구당모임`을 중심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하자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96년 15대 총선을 앞두고 신한국당이 위기 돌파책으로 이회창씨를 영입해 바람을 일으켰던 것처럼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내부인사로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구당모임은 외부인사로 박세일 서울대 교수, 서경석 경실련 중앙위원장,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등을 `대표감`으로 거론하며 직접 접촉에 나섰다. 소장파들의 활발한 움직임과는 달리 지난 6월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강재섭, 김덕룡, 이재오 의원 등 영남 및 중진 의원들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조심스레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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