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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내년부터 드라이버 반발계수 제한
입력2005-04-14 17:40:22
수정
2005.04.14 17:40:22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ㆍ회장 홍석규)가 드라이버 반발 계수 제한을 오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2월 유럽여자투어와 공동 주최했던 싱가포르 여자 오픈에서 드라이버 반발 계수 문제로 출전 선수 중 절반 이상이 현지에서 클럽을 교체하는 등 소동을 겪자 곧 관련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했던 협회는 최근 이사회에서 반발에 부딪히자 시행 시기를 내년으로 늦췄다. 협회 측은 회원 설문 조사를 참고로 지난 12일 열렸던 이사회에서 “올해부터 당장 시행하면 동계훈련을 통해 이미 올 시즌 투어를 준비해 온 프로골퍼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KLPGA 공식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드라이버는 반발계수가 0.83을 넘는 제품. 반발계수란 볼이 페이스에 맞았을 때의 힘에 비해 되 튕겨 나갈 때의 힘을 말하며 임팩트 때 힘이 1일 때 되 튕기는 힘이 0.83이상이면 반발계수가 규정치보다 큰 제품이 된다.
한편 협회는 USGA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비 공인 드라이버 리스트’를 참고로 제한 클럽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산 클럽 브랜드 등 일부 업체에서 “명확한 자체 기준이 없고 유명 브랜드가 아닌 경우 테스트할 방법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어 이대로 시행될 경우 물의를 빚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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