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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산업자원위
입력2002-09-16 00:00:00
수정
2002.09.16 00:00:00
◆산업자원위=16일 국회 산자위의 산업자원부 국감에서는 시작부터 타이거풀스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간에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 백승홍 의원은 개회 직후 의사진행 발언으로 "타이거풀스 의혹을 밝히기 위해 유상부 포스코 회장 등 관련자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김성조ㆍ강인섭 의원이 포스코의 도덕적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원사격에 나섰고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도 "외압의 의혹을 밝혀야 하는 만큼 관련자 증언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특히 한나라당측 간사인 신현태 의원은 유 회장과 송재빈 전 타이거풀스 대표,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규선 전 미래도시환경 부사장, 포스코 자회사ㆍ협력업체 사장 등 10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배기운 의원은 "9월초에 김 의원이 유상부 회장 등에 대한 증인채택 요구가 있어 여야간사회의로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한 뒤 의원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나당측이 다시 증인을 신청, 지난 12일 추후 간사협의를 더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이 초반부터 격론이 벌어지자 민주당 소속 박상규 산자위 위원장은 "국감 시작하자마자 간사협의를 하려면 정회해야 한다"면서 "오늘은 국감 첫날인 만큼 나중에 간사협의를 해서 방법을 찾자"고 제안, 결국 개회 30여분만에 '10분 정회'를 선언했고 양당 간사는 협의를 통해 18일 특허청 감사 이전에 채택 여부를 결정키로 합의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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