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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퇴직자 제2인생 설계해드려요
입력1999-11-14 00:00:00
수정
1999.11.14 00:00:00
고광본 기자
(주)한국알앤씨(대표 김승주)는 이렇게 뜻하지 않게 실직한 퇴직자들이 새 인생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당 기업과 계약을 맺고 「퇴직자 종합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이 프로젝트는 컨설턴트들이 퇴직자들에게 창업, 전직, 프리랜서(자격증), 재테크 등에 걸쳐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헤쳐가도록 돕는다.
이렇게 되면 퇴직자는 무료로 안정적인 새 인생을 설계할 수 있고, 기업은 추가자금이 소요되지만 퇴직자들의 적대 고객화와 경쟁사 유출을 막고, 회사의 안정감과 결속감을 꾀하며,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기업과 퇴직자 모두 이익이 되는 윈윈(WIN-WIN)전략인 셈이다.
한국알앤씨는 그동안 한국통신, SK텔레콤, 지역난방공사, 한국IBM 등 대기업이나 공사,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적용해 왔다. 물론 비용은 기업 규모나 컨설팅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외국계 기업에서는 퇴직자 지원프로그램이 일반화됐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 벤처 중소기업들도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金사장의 말이다.
프로그램 과정을 보면 퇴직자들은 종합설명회를 듣고, 인성 적성검사와 진로상담을 받은 후 적성과 경력, 환경 등에 맞춰 컨설팅을 받게 된다.
창업을 원하면 시장조사에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과 타당성 분석에 대해 지도를 받는다. 추가로 실비만 내고 입지 선정과 마케팅 전략에 관한 훈수도 받을 수 있다.
실제 올해 초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는 한국통신 퇴직자들은 컨설턴트의 지도를 받아 공동창업에 성공한 사례가 여럿이다. 수원지부 퇴직자 8명은 사이버여행사의 개념에 입각한 한네트여행사를 차렸다. 이들은 한국통신 등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히 영업하고 있다.
또 퇴직자 16명은 에인절 투자방식으로 인터넷 테마방송 및 쇼핑몰 사업에도 투자했다. 물론 한국알앤씨측에서 타당성 분석은 물론 전문 경영인도 알선했다.
한국알앤씨는 또 재취업희망자는 제휴관계인 KK컨설팅 등 3개의 전문 헤드헌터사에 의뢰, 퇴직자들의 면접과 연봉협상 등을 대행해 준다. 또 퇴직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상담을 해 준다.
프리랜서를 원하는 퇴직자에게는 직업상담사, 공인중개사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련기관에 위탁해 교육한다.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주식, 부동산 등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실시한다. (02)783-7688.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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