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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라크 통신사업 진출 추진
입력2003-10-14 00:00:00
수정
2003.10.14 00:00:00
KT가 이라크 통신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KT는 또 오는 2007년까지 해외시장에서 지분참여 및 직접투자 방식으로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용경 KT 사장은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 월드 2003` 행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전용회선망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내 기업간 유선전화 및 초고속인터넷 전용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내 기업의 이라크 전후복구사업과 관련해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 사장은 “사업 수주를 위해 외교통상부 국제사업협력단을 창구로 현재 미국측과 협의중”이라며 “이달말께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지분투자ㆍ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이라크는 물론 중동지역과 동남아 등 해외시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2007년까지 최대 1조원의 자금을 해외사업에 투입, 5,000억~6,000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이 사장은 또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장은 두루넷 인수계획이 없다”면서도 “다만 두루넷이 부도 등의 위기에 몰릴 경우 적극적으로 개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 "4G대비 단말기ㆍ시스템개발 주력"
또 삼성전자는 14일 전시회장에서 월스트리트저널, BBC 등 전세계 150여 매체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기태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총괄사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통신분야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3세대(G) 이동통신에 대한 전망과 비전”이라며 “삼성을 비롯한 통신 제조업체들은 3G에 이어 4G를 대비한 단말기와 시스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서는 테리 도슨 삼성전자 영국 통신연구소 박사와 송형권 네트워크사업부 상무가 발표자로 나서 `차세대 무선통신 리더십`과 `3G 통신`을 소개했다. 도슨 박사는 “앞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에서는 모든 기능이 하나의 단말기에 내포된 올인원(all in one) 개념의 단말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네바(스위스)=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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