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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다이어리등 가격 오를듯

문구업체들, 종이값 급등에 인상 검토

종이가격이 오르면서 문구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문구의 경우 소비자들로부터의 가격저항이 크기 때문에 그 동안 업체들이 쉽게 가격을 올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종이가격이 오르면서 업체들은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모닝글로리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압박을 받으면서 지난 5년 동안 소비자가 500원을 유지하던 노트가격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모닝글로리 관계자는 “노트의 경우 500원에 판매를 해서는 이익을 남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현재로서는 600원으로 올리는 것을 고려 중이지만 원자재가격이 상승추세가 가파라지면 인상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트 외에도 수첩, 다이어리 등의 가격인상도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인상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생용 노트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영아트도 가격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인상폭과 시기를 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 영아트의 관계자는 “최근에는 종이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가 종이를 확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가격인상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눈치도 살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손의 경우는 지난 20일 대표가 교체되는 등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직 가격인상 여부에 대해서 결정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바른손 역시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의 추이를 살피면서 노트 등의 가격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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