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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중 초등훈련기 「웅비」/시험비행 1,000시간 “돌파”
입력1997-06-04 00:00:00
수정
1997.06.04 00:00:00
◎정비성 등 공군 요구조건 충족 “성능 인정”대우중공업(대표 윤원석)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공군기본훈련기인 웅비호가 1천시간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대우중공업은 3일 경남 사천 공군비행장에서 배문 한국방과학연구소장을 비롯해 군관계자와 항공업체 임직원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험비행 1천시간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기본훈련기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하에 주계약업체인 대우중공업과 협력업체인 삼성항공, 대한항공 등 8개사가 지난 88년 개발에 착수, 91년 1호기의 초도비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에는 4호기개발을 완료해 시험비행에 들어가는 등 지금까지 모두 1천시간의 시험비행을 달성, 기술성·신뢰성·운용성·정비성 등에서 공군의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9백50마력의 터보프롭엔진을 탑재한 이 훈련기는 최대시속 4백81㎞로 11㎞이상의 고도로 상승할 수 있으며 체공시간이 4시간에 이르는 등 영국의 S312기와 스위스의 PC9기 등 세계의 동급훈련기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대우측은 강조했다.
대우는 앞으로 선행시제기인 3, 4호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성능을 향상시킨 실용시제기 5호기를 올해말까지 개발해 실용비행시험을 거친 다음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2000년 우리 공군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는 지난해 11월부터 총 7백억원을 투자, 경남 사천에 대지 4만평, 건평 8천8백평 규모의 조립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최종조립에 필요한 4백여명의 연구·생산능력에 대해서도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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