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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파업 급속 진정

고대·이화의료원 임단협 타결…택시도 인천지역외 파업 끝내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빠른 속도로 수그러들고 있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파업 4째인 25일 고대ㆍ이화의료원이 임단협을 타결되고 서울 등 상당수 택시노조가 파업을 풀었다. 노동부는 민주노총의 26일 집회를 고비로 연대파업이 사실상 끝나고 월드컵 주간이 시작되는 다음주에는 병원 등 일부 사업장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택시연맹은 이에 앞선 25일 "파업을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서울과 경남, 의정부, 경주지역의 파업을 끝내고 인천지역 30여개 노조의 파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택시 파업은 인천지역 교섭만 타결되면 사실상 종료된다. 보건의료노조 산하 고대의료원 지부는 25일 새벽 의료원측과 임금 7.5%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 등의 쟁점을 타결지었으며, 이화의료원도 사측과 임금 인상 등에 합의한 뒤 파업을 풀었다. 이날 현재 파업중인 병원은 강남ㆍ여의도ㆍ의정부 성모병원, 경희의료원, 아주대의료원, 수원 성빈센트병원, 원광대병원, 경상대병원, 울산병원, 음성성모병원등 10개 병원으로 줄어들었다. 금속노조도 전날 20여개 사업장이 파업을 벌였으나 주말에는 상당수 업체가 휴무, 파업열기가 식었다. 금속노조는 27, 28일 사업장별로 1시간 이상 부분파업을 지속한 뒤 산별기본협약수용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29,30일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26일 서울 대학로에서 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측에 노동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어 이번주 초에는 대부분 파업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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