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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강남성모병원, 보라매병원 등 서울시 관악구, 동작구 일대의 대형 종합병원들이 잇달아 병원규모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관악구 동작구 등 진료권내 주민 60여만명을 둘러싸고 환자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 중앙대병원 2배 규모로 증축 나서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중앙대병원은 오는 11월 병원본관 뒷편의 주차장부지에 9층짜리 건물 신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암센터, 노인성질환센터, 슬관절질환센터 등 각종 전문치료센터가 들어선다. 병상수는 약 400개로 기존 병상과 합칠 경우 약 950여병상을 갖춘 대형병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없어지는 주차공간은 응급실옆에 5층짜리 주차타워를 따로 만들어 해결한다. 중앙대병원 관계자는 “강남성모병원, 보라매병원 등 인근 병원들 대형화, 전문화에 나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생존전략 차원에서 증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처음 병원을 지을 때 증축을 염두에 두고 기반공사를 했기 때문에 공사는 빨리 진행될 것”이라며 “각 영역별로 특성화된 진료센터를 통해 보다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지역주민에게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의료원은 1,200병상 초대형 병원 2009년 개원=가톨릭의료원은 중앙대병원에서 불과 4㎞ 떨어진 거리에 있는 강남성모병원 옆에 1,200병상을 갖춘 22층 규모의 초대형 병원을 짓고 있다. 내년 말까지 완공해 2009년 5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아시아의 4대 조혈모이식센터로 불리는 여의도 조혈모이식센터가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며 암센터, 여성암센터, 장기이식센터, 심혈관센터, 안센터 등 6개 전문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병원의 이름을 공모하고 있지만 기존 강남성모병원 명칭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병원측은 10월중 새 이름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새 병원은 녹지공간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인근공원과 연계하는 등 병원 전체의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병원이 완공되면 기존 강남성모병원의 외래도 모두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병원시설을 어떻게 사용하게 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연구시설 또는 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기존 병상을 없애지 않고 새 병원과 합쳐 사용할 경우 2,000여 병상을 갖춘 초대형 병원이 된다. 하태경 강남성모병원 홍보담당자는 “새 병원은 카톨릭의료원이 잘한다는 센터가 모두 집약 된 대표병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보라매병원도 9층짜리 신축 기존 본관 뒷편에다 9층 규모의 신축건물을 짓고 있는 서울시립 보라매병원은 완공되는 내년 상반기에 900병상을 갖춘 대형병원으로 거듭난다. 신축건물에는 공여제대혈은행 및 성체줄기세포치료센터가 들어선다. 보라매병원측은 “저소득층, 노인환자 및 만성질환자에 대한 포괄적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 만족형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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