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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 소득 비맞벌이의 1.4배

지출은 1.2배… 흑자액은 3배 수준

맞벌이 가구의 소득이 홑벌이 등 비맞벌이 가구의 1.38배에 달하고 지출은 교육, 외식비 등을 중심으로 1.17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구의 흑자액은 비맞벌이의 3배 수준에 달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7천500가구를 표본으로 하는 가계수지 조사 대상 전국 가구중 지난해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77만9천700원으로 비맞벌이 가구보다 105만300원(38.5%)이 더 많았다. 맞벌이와 비맞벌이 가구의 소득 격차는 전년보다 10만4천800원 더 벌어졌다. 그러나 가계지출액은 맞벌이 가구가 278만9천700원으로 비맞벌이보다 39만5천300원(16.5%) 더 많은데 그쳤다. 결국 쓰고 남아 저축 등을 할수 있는 흑자액은 맞벌이가 99만원으로 비맞벌이(33만5천원)의 2.96배에 달했다. 항목별 지출액을 보면 맞벌이 가구의 경우 외식비가 32만3천원으로 미맞벌이보다 39.5% 많고 교육비도 29만5천900원으로 35.6% 더 지출, 외식이나 교육에 대한 맞벌이 가구의 큰 씀씀이를 반영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50.1%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후반(25∼29세)이 66.1%로 가장 높고 30대초반에는 50.2%로 급락했으나 30대후반 59.0%, 40대초반 65.6%까지 다시 높아지다가 이후 50대초반 58.3%, 50대후반 49.1%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근로자 10인이상 사업체를 기준으로 남녀간 임금 차이를 보면 지난해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2.6%로 전년(62.3%)보다는 높아졌지만 아직 큰 격차를 보였고 이직률은 여성이 남성의 1.3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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