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가 4男 박용현 교수, 연강재단 이사장에 취임 그룹 역학구도 관련 관심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두산가의 4남인 박용현(사진) 전 서울대 병원장이 두산그룹의 학술재단인 연강재단 이사장에 취임, 그룹의 향후 역학 구도와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두산그룹은 14일 "그룹내 학술재단인 연강재단이 지난 10월말 이사회를 열어 박용오 전 이사장 후임으로 박용현 전 서울대 병원장을 선임했다"며 "박 신임 이사장이 평소 사회적 신망이 두터워 재단의 공공성 제고와 이미지 향상뿐 아니라 서울대학병원장을 두 차례 역임하는 등 재단 운영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측은 박 신임 이사장이 지난해까지 서울대 병원장을 두 차례 역임한데다 현재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중인 것을 고려할 때 연강재단 이사장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두산그룹이 최근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한 상황에서 그동안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던 박 신임 이사장의 취임을 놓고 경영권 향배와 연결짓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두산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박 신임 이사장은 두산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업경영이나 대외활동보다는 의료계에서 더욱 명성이 높다"며 "박 이사장이 그룹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 있긴 하지만 매우 희박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연강재단은 지난 78년 박용곤 이사 외 5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출발한 재단법인으로 장학과 학술, 문화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11/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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