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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웨이 오브 더 건

허찌르는 극적반전 '범죄 코믹물'라스트 5분 반전으로 관객의 허를 찔렀던 화제의 영화'유쥬얼 서스펙트'로 지난 95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탄 크리스토퍼 맥쿼리의 감독 데뷔작'웨이 오브 더 건'은 '유주얼 서스펙트'의 허를 찌르는 스릴러에 액션을 버무린 범죄코믹물이다. 병원에 정자를 제공하고 돈을 벌려던 건달 파커(라이언 필립)와 롱바우(베네치오 델 토로)는 대부호의 아기를 임신한 대리모의 이야기를 엿듣고 대리모 로빈(줄리엣 루이스)을 납치하게 된다는 범죄코믹영화. 그러나 돈이 쉽게 굴러오지 않는 듯, 이들의 음모는 꼬여만 간다. 천신만고 끝에 로빈을 납치하는데 성공해 1,500만달러가 손에 들어올것이라며 흥분에 들드지만 그것도 잠시다. 아이의 아버지가 거액의 재산을 가진 단순한 사업가가 아닌 돈 세탁업계의 대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일은 점점 꼬인다. 여기에 대부의 심복인 사르노와 로빈을 사랑하는 대부의 아들. 경호원과 대부의 정부가 뒤엉키면서 엉성하기 그지없는 납치사건은 예측할 수 없이 된다. 맥쿼리 감독은 '유주얼 서스펙트'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위해 4년간이나 탐정 생활을 했다. 등장 인물들간의 복잡한 복선과 도대체 결말까지 범인을 알아낼 수 없는 당혹함과 단 5분만에 사건의 결말을 냄으로서 작가의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유주얼 서스펙트'보다 다양한 캐릭터들간의 관계와 치밀한 이야기 구조로 관객의 예측을 더욱 미궁으로 빠뜨리고 있다. 특히 멕시코 국경지대 낡아빠진 모텔에서 벌이는 액션신은 허황되기 보다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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