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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SK싱가포르 회의 주목
입력2000-11-05 00:00:00
수정
2000.11.05 00:00:00
최형욱 기자
재계, SK싱가포르 회의 주목
SK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그룹 사장단 회의을 갖는다.
이 회의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손길승 그룹 회장을 비롯 사장단 22명이 참석해 `도전 2000' 이란 주제로 진로를 모색하게 된다.
재계가 이 회의에 보이는 관심은 최 회장이 최근 “각 회사는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하며, 필요할 경우 매각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당장의 목표”라며 “새 비즈니스 모델은 싱가포르 CEO 회의 이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회사별로 장기적인 발전 방향은 물론 각 사의 구조조정 문제가 깊이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화학의 구조조정, IMT-2000 사업전략, 파워콤 인수문제, NTT도코모ㆍ차이나모바일 등과 제휴 등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각 사별로 보고서를 만들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대한 CEO의 전략이나 성공 사례를 주제로 해외 컨설턴트로부터 강의도 받는다”고 밝혔다.
재계가 주목하는 또하나는 회의장소. SK는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던 지난해 12월 중국베이징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에 싱가포르로 잡은 것은 디지털산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보통신과 금융산업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분석은 장소와 깊은 연관을 맺고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2000/11/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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