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세계 최대 전선회사 지분 9.9%를 인수한 것을 발판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대한전선은 세계 최대 전선업체인 프리즈미안 지분 9.9%를 인수하면서 단기적으로 기술제휴와 공동 마케팅을 통한 영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 6일 프리즈미안 지분 9.9%(1,782만주)를 총액 5,141억원(주당 22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강오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지분을 인수하면서 다른 기관투자가들에 비해 10%의 프리미엄을 부여했다”며 “이는 추가 매입을 통해 경영권 행사를 하기 위한 사전단계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대한전선은 안양부지 개발가치 1조2,449억원, 한국렌탈ㆍ무주리조트 등 투자유가증권 가치 1조2,629억원, 개발예정 지역인 시흥부지ㆍ남부터미널 가치 9,448억원 등 3조5,506억원에 달하는 자산가치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로 9만6,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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