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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민주노총] 지도부 무기한 농성
입력1999-06-14 00:00:00
수정
1999.06.14 00:00:00
정재홍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고 시민단체들이 「진상조상위원회」를 구성하는등 노동계·시민단체의 대정부 투쟁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민주노총은 이갑용 위원장등 본부및 산하연맹 지도부, 지역본부 간부들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유도 의혹 진상규명과 책임자 구속처벌 공안대책협의회및 대검공안부 폐지 정리해고자 원직복직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방지약속 등을 요구하며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4~16일 정오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청와대를 항의방문하며 17일에는 전국 동시다발로 규탄집회를 열고 18일 광화문네거리에서 국제민중행동의 날 한국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노동자대회를 열어 여당단독의 국정조사권 발동에 반대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한뒤 박인상 위원장등 지도부가 노총회관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한국노총 산하 24개 산별연맹과 16개 시도 지역본부및 50개 지역지부 소속 간부 4,000여명도 16일 총파업투쟁에 대비, 이날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10여개 시민단체도 이날 서울 중구 경실련 강당에서 「파업유도 및 공안조작 의혹사건 진상조사위원회」발족식을 갖고 조폐공사와 만도기계 등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는등 노동계와의 연대움직임을 보였다./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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