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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샷클리닉] 샤프트강도

스윙을 제대로 하는데도 슬라이스가 나거나 거리가 나지 않는 사람들은 샤프트 강도가 자신의 헤드스피드에 비해 너무 강하지 않은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샤프트 성능은 강도(플렉스)외에 토크(뒤틀림), 킥포인트(휘는 부위)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쉽게 점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L(LADY)·A(AVERAGE)·R(REGULAR)·S(STIFF)·X(EXTRA STIFF) 등으로 구분되는 플렉스. 플렉스는 구질과 비거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같은 헤드무게, 토크, 킥 포인트 등을 가진 채로 스윙할 경우 샤프트 플렉스가 헤드스피드에 비해 강하면 채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채가 미처 내려오기도 전에 몸이 돈다. 자연히 임팩트때 헤드는 열리고 볼이 깎여 맞으면서 사이드 스핀이 걸려 슬라이스가 나는 것이다. 강한 샤프트를 쓸 때 헤드스피드가 줄어드는 것은 낚시대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낭창낭창한 낚시대를 뒤로 들어올렸다 던질때 낚시대는 휘어졌다 펴지면서 속도가 붙는다. 이렇게 던지면 힘도 안들고 끝부분이 물에 떨어질 때 「찰싹」하는 경쾌한 소리가 나면서 물방울이 높이 튀어 오른다. 그러나 낚시대가 나무막대처럼 단단하다고 생각해보자. 뒤로 들었다가 내리칠 때 낚시대의 반동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힘은 힘대로 들고 끝이 물에 떨어질 때의 소리도 둔탁하고 물방울이 튀어오르기보다 파장만 커진다. 낚시대 끝이 물에 맞는 순간이 바로 임팩트, 그때 들리는 소리는 헤드 스 피드, 물방울의 높이는 볼의 탄도를 상징한다고 보면 된다. 다시말해 샤프트 플렉스가 지나치게 강하면 임팩트 순간 앞뒤로 약간 휘어지 면서 헤드스피드를 증폭시키는 채의 원래 기능이 떨어진다. 그래서 골퍼가 발 휘할 수 있는 최대의 헤드스피드를 실현시키지 못하므로 평소보다 비거리가 나지 않는 것이다. 또 순간적으로 쳐 올리는 힘이 약해지므로 볼은 대체로 낮게 깔리게 된다. 이처럼 샤프트 강도가 샷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고 또 결정적이므로 반드시 자신의 헤드스피드를 측정해보고 그에 맞춰 조정해야만 한다. 조금 큰 연습장이나 골프샵, 클럽메이커 직영매장에는 헤드 스피드 측정기가 마련돼 있다. 또 하나 염두에 둘 것은 샤프트 강도에 대한 규격이 따로 없어서 각 업체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채의 R은 다른 채의 S보다 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국산제품의 경우 헤드스피드가 90~100㎙/SEC정도인 골퍼들에게 맞는 플렉스를 R로 표시하며 대체로 미국산 골프클럽은 샤프트플렉스가 강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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