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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시장 첫 마이너스성장/작년 내수 10% 줄어
입력1997-01-03 00:00:00
수정
1997.01.03 00:00:00
가전제품 시장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V와 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가전제품의 지난해 내수판매 실적은 수량면에서 10%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으며 금액면에서도 5%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가전3사의 내수판매실적 합계 추정치에 의하면 95년 1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한 컬러TV의 경우 지난해 내수규모는 9천2백억원에 불과, 8%나 줄어들었으며 냉장고 시장도 1조1천억원에서 1조3백억원으로 6.3% 감소했다.
VCR는 3천억원대에서 2천6백억원대로 감소했으며 전자레인지 역시 1천5백억원수준에서 1천3백억원규모로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세탁기는 각 업체별로 신제품 경쟁이 벌어지면서 시장규모가 6천5백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7%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대품목의 가전3사 추정매출액은 3조4백억원규모로 지난 95년의 3조2천억원에 비해 5%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5대가전제품의 판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80년대 후반까지 이들 품목이 고속성장을 거듭, 보급률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지난해 유례없는 경기불황으로 대체수요마저 얼어붙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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