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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혼합형펀드 수익률 '짭짤'
입력2006-08-07 16:59:19
수정
2006.08.07 16:59:19
신경립 기자
6월 이후 6.34%
주가가 가파른 조정에서 벗어난 지난 6월 중순 이후 대형주에 투자하는 혼합형펀드가 최고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반면 하락장에서 선방한 가치주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지난 6월15일부터 8월4일 현재까지 성장형 펀드의 스타일별 투자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대형혼합펀드의 수익률은 6.34%로 성장형 펀드 평균(5.83%)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이전 하락장에서 낙폭이 가장 적었던 소형가치주 펀드는 0.22%의 수익률을 내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6월까지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았던 대형가치주 펀드도 전체 평균보다 2%포인트 이상 낮은 3.51%의 수익률을 올리는 데 그쳤다.
또 올들어 지속된 중형주의 부진을 반영, 중형성장주 펀드는 6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주가지수가 7.3%대의 상승세를 보인 와중에도 -0.60%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성장주 펀드의 수익률은 주가지수가 15%대의 낙폭을 보였던 지난 1월17일부터 6월14일까지도 무려 19.19%의 낙폭을 보이며 최악의 성적을 냈다.
펀드별로도 6월15~8월4일까지 스타일 구분이 가능한 펀드의 수익률 상위 20개가 모두 대형 혼합형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대형혼합펀드인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이 9.27%의 수익을 올린 반면 대형가치주 가운데 최고 수익을 올린 ‘마이다스백년대계적립식주식’은 4.29%에 그쳤다.
우현섭 제로인 펀드 애널리스트는 “최근들어 대형주가 시장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임에 따라 대형주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지수가 반등하면서 스타일별로는 성장성이 높은 저평가주에 투자하는 성장형과 혼합형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요즘 같은 장에서는 성장성이 가미된 펀드 스타일이 높은 성과를 올리지만, 하락장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고 배당성향이 높은 가치주 펀드가 방어력이 높다는 점을 포트폴리오 구성시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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