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 등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업체들이 미공개 신작과 최신 게임 등을 대거 선보이며 치열한 시장 쟁탈전에 나섰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25일 대구에서 열리는 게임 전시회 ‘e-펀’에서 미공개 신작게임과 전동 콘트롤러 등을 소개했으며 닌텐도도 가정용 게임기 위(wii)의 출시 시기를 조율중이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연말 게임 타이틀과 29만9,000원으로 출시되는 신형 게임기 ‘X박스 360 아케이드’를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 11월부터 12월은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겹치기 때문에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는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이 때문에 게임기 업체들은 전략 타이틀을 대거 공개하는 것은 물론 가격을 낮춘 게임기를 선보이며 바람몰이에 나서는 것이다. 김대진 MS 상무는 “한국 시장에서 다른 경쟁기종보다 먼저 출시돼 시장 선점효과가 크다”면서 “지난 달 발매된 헤일로3에 이어 연말 기대작을 대거 공개해 소비자들의 기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연말까지 모두 43가지의 신규 타이틀을 발매할 계획이다. 특히 위닝, 버추어파이터, 괴혼 등 인기 게임들이 지금까지 X박스용으로는 출시되지 않았던 이번부터 출시되면서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니도 e-펀에서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용으로 제작된 40여편의 게임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PS3용 타이틀인 ‘타임 크라이시스’와 ‘그란 투리스모’ 등 기대작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닌텐도는 휴대용게임기 ‘닌텐도DS’의 게임 타이틀을 보강하는 한편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가정용 게임기 위를 출시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