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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헌책방 알뜰 고객 몰린다

동대문 헌책방 알뜰 고객 몰린다 헌책방 한구석에 뽀얗게 먼지가 쌓여있던 중고서적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동대문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불어 닥친 경기 한파로 인해 청개천 헌책방 시장에도 중고서적을 구입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고급 아동전집류와 아동도서 단행본 등을 구입하려는 알뜰주부들의 발길이 지난해보다 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0~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아동 전집류의 경우 이곳에서는 그 절반가격에 살수 있기 때문. 또 일반서점에서 구하기 힘든 방문 판매용 전집을 살수 있다는 점도 이곳 서점이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또 다른 이유다. 청개천 헌책방들이 주로 취급하는 품목은 아동도서, 외국 패션잡지, 성경, 어학교재 등. 중고서적의 경우 시중가격의 50~60% 수준이며 새책은 일반서점 보다 15~20%정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이들 중엔 최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서점도 있다. 청개천에서 35년째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세원서점(www.swbook.co.kr)은 사이트오픈 3개월만에 2,5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온라인상에서만도 한 달에 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경매, 공동구매 등을 통해 싼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원들의 정보교환을 통해 우수 아동도서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서점을 운영하는 오인석 사장은 "최근 중고서적을 찾는 손님이 지난 10월에 비해 두배가량 늘었다"며 "이 중 대부분은 아이교육에 관심은 많지만 도서구입비용에 부담을 느껴오던 주부들"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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