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아오는 14일 자사 공식블로그에 ‘다음뉴스, 독자와 함께 더욱 혁신하겠습니다(http://blog.daumkakao.co.kr/412)’를 제목으로 한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평소 다음 뉴스에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여당이 포탈 뉴스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윤영찬 네이버 이사와 이병선 다음카카오 이사를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블로그 포스팅에 따르면 미디어다음은 9월 현재 140여개 매체로부터 하루 2~3만건의 기사를 송고 받고 있다. 특히 모든 기사는 문서간 중복 필터링과 편집원칙에 반하는 선정적·광고성 문서가 없는지 검수를 거친 뒤 이용자별 관심사와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정리해 첫 화면에 배치된다. 올해 6월부터는 ‘클러스터링-중복인식·필터링-루빅스 알고리즘’ 적용으로 기사 배치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더 향상시켰다는 게 다음카카오측의 설명이다.
이날 함께 제공된 루빅스 적용 3개월간 주요지표를 보면 첫 화면 기사수는 적용 전 일평균 257건에서 839건으로 226% 증가했고, IT 섹션과 문화생활 섹션은 각각 365%와 660% 늘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루빅스 적용으로 뉴스의 다양성이 한층 풍부해졌다”며 “더 많은 기사가 첫 화면에 배치되며 클릭 수 109%와 일간 이용자 수 42% 그리고 기사 읽는 시간도 65% 증가하는 등 뉴스 소비량이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기사 송고 현황 △뉴스 배치 통계 △섹션별 이용자 소비패턴 △성연령별 이용자 소비분포 등의 데이터도 공개했다. 주요 지표별로는 8월 한 달간 일 평균 기사는 27,000건(뉴스 53%·연예 32%·스포츠 13%·라이프 2%)이었고, 모바일 첫 화면에 일 기준으로 기사 총 800여건이 자동배치됐다. 조회자 성별은 남성 59.2%였고, 여성 40.1%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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