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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저가株 틈새시장 형성 가능성
입력2003-01-21 00:00:00
수정
2003.01.21 00:00:00
김현수 기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저가주가 하락장에서 틈새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증권은 21일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IT(정보기술)주에 대한 실적우려와 전쟁리스크에 시달리며 주가가 싼 저가주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들 저가주 급등세를 단순히 투기적인 매매로 취급하기 보다는 옥석을 가려 투자할 경우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올해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증시 주변 여건 악화에 따라 6.7%에 그치고 있지만, 일부 저가 종목들은 연초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해 평균 120% 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승률이 80%를 넘는 종목은 모두 9종목이고 비젼텔레콤과 리더컴의 경우 올해 최고가 기준으로 무려 257%, 193%나 올랐다.
최정일 우리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급등으로 이틀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리더컴과 비젼텔레콤의 주가 추이를 볼 때 장중 상한가가 붕괴된 이후에도 다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강한 상승탄력을 가졌었다”며 “급등주를 무조건 무시하는 것보다 종목의 거래량과 급등사유를 잘 살필 경우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추격매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추가 상승이 가능한 급등종목을 고르는 방법에 있어서는 종목 거래량을 잘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급등 전 뚜렷한 물량 확보 흔적이 보이지 않은 종목의 경우 미처 매수에 가담하지 못한 세력, 이른바 큰손들이 1차 급등 후 일시적인 조정을 물량 확보의 기회로 이용함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초부터 급등세를 이어가며 144%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피코소프트의 경우 지난 9일까지 6일연속 상승세를 기록한후 10일 하루 쉬어가는 동안 거래량이 평상시의 2배인 200만주를 넘어서며 13일부터 3일동안 재차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최 연구원은 “급등 종목 가운데 뚜렷한 이유가 없는 종목의 경우 언제든 하락할 위험이 있고, 펀더멘털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거래량과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을 분석한 단기적인 매매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한화증권은 최근 저가주 강세는 투기상 자금의 유입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개별주식에 대한 접근은 한템포 매수타이밍을 늦춰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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