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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한때 128엔대 하락

원·달러 환율 급등세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가 한때 128엔대까지 하락했다. 또 엔ㆍ달러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원ㆍ달러 환율도 크게 올라 1,290원을 훌쩍 넘었다. 1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전장 한때 달러당 128.03엔을 기록, 지난 98년 10월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엔화는 또한 유로화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이날 유로당 115.62엔까지 떨어졌다. 이에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은 "엔화는 아직까지도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 엔화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유로화 강세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엔ㆍ달러 환율 급등과 함께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달러에 사자주문이 몰리면서 오후3시30분 현재 전주 말보다 7원10전 오른 1,293원을 기록했다. 13일 종가가 1,274원60전이었으므로 원ㆍ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 이틀 만에 무려 2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이 엔ㆍ달러 환율 상승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추가상승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구영기자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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