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외채무 질 좋아졌다

총액 늘었지만 단기채 비중 10년래 최저


정부의 지속적인 감축 노력 등으로 단기외채 비중이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외채무 잔액은 4,000억달러에 근접했지만 단기외채가 감소하고 장기외채가 증가하면서 외채 건전성이나 상환능력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1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외채무(외채) 잔액은 3,984억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390억달러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외채비율은 35.9%였다.

단기외채는 1,361억달러로 일년 새 36억달러가 줄었다. 총 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34.2%)도 4.7%포인트 줄어 2001년 말(33.2%) 이후 가장 낮아졌다. 단기외채 규모도 지난 2007년 1ㆍ4분기 말(1,300억달러)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HSBC는 "자본규제 시행 등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단기외채 감축 노력이 단기외채 비중을 떨어뜨리는 데 기여했다"면서 "이는 원화변동성 축소로 이어져 최근 원화변동성은 아시아통화 변동성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장기외채는 2,623억달러로 426달러 증가했다. 이는 경제ㆍ무역 규모 확대에 따른 외화자금 수요 증가, 외국인의 국채투자 확대 등이 작용했다.



대외채권 잔액(4,964억달러)도 통화 당국의 준비자산 증가, 예금 취급기관의 대출금 증가 등으로 454억달러가 늘었다. 총 외채보다 대외채권이 더 크게 늘어 순대외채권 잔액(대외채권-대외채무)은 980억달러로 일년 새 64억달러 증가했다.

GDP 대비 총 외채 비율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5%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주요 신흥국가보다는 높지만 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국외투자 잔액(7,420억달러)은 국외직접투자ㆍ대출금ㆍ준비자산 등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480억달러 늘었다. 아울러 외국인투자 잔액은 8,392억달러로 78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 예금 취급기관의 차입금 등이 증가한 결과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