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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검찰조사 받아야"
입력2002-04-24 00:00:00
수정
2002.04.24 00:00:00
李전총재 "세아들 비리, 알고도 바로 못잡아"한나라당은 24일 권력비리 의혹과 관련, 대통령 세 아들에 대한 소환 및 자진귀국과 함께 필요시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회창 전 총재는 이날 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ㆍ경북지역 경선에서 유세를 통해 "대통령이 세 아들의 비리를 알고도 바로잡지 못했고,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은폐 조작을 기도하려 한 데 대해 필요하다면 당연히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또 "대통령은 세 아들을 포함한 일가족의 부정축재 진상을 스스로 밝히고 세 아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면서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 정권퇴진 운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대변인은 이날 당 화합발전특위 회의 브리핑에서 "미국으로 파견된 엄호성 조웅규 의원의 보고에 따르면 최성규 전 총경이 수사국장과 통화한 직후 수사국장과 경찰 파견 뉴욕 주재관 간에 여러차례 통화가 이뤄졌다"며 "이는 최 전총경을 빼돌리기 위한 전략회의의 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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