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개인투자자 6일간 '나홀로 매수'

코스피 1800대로 떨어지자 무려 1조7745억 사들여<br>낙폭 큰 차·화·정 매기 집중


최근 들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들이 주식 매수를 꺼리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지수가 1,800대로 떨어진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6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1조7,7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투신이 각각 1조2,301억원, 3,019억원어치씩을 팔아치운 점을 감안하면 '나홀로 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개인들은 최근 6거래일 동안 기아차, 삼성전자, S-OIL, 호남석유,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차, GS 등 낙폭이 큰 정보기술(IT)주와 차ㆍ화ㆍ정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며 주가 반등을 이용한 차익실현을 노리고 있다. 주식시장 뿐 아니라 주식형 펀드에도 다시 돈이 유입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돈이 빠져나가며 총 4,867억원이 순유출됐으나 12일부터는 15일까지는 나흘 연속 순유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활발해지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융자도 덩달아 증가하는 양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현재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최근 닷새 연속 증가하며 4조6,61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1,800대에서 저가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코스피지수가 대체로 1,700대 후반~1,900대 초반 사이의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자 저점매수ㆍ고점매도 전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연말까지는 대형 증시 이벤트가 없다는 점도 이들의 저가매수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저점매수가 크게 나쁜 전략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증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은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특별한 대외 이벤트가 없어 개인투자자들의 박스권 대응 전략도 현 시점에서는 가능한 전략이라고 본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유념하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