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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체감경기 16개월만에 최저
입력2003-07-28 00:00:00
수정
2003.07.28 00:00:00
서정명 기자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이 지난해 4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협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SBHI) 조사`에 따르면 8월중 SBHI는 76.3으로 지난해 4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또 중소제조업 SBHI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으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렀다.
중소기업 SBHI는 100을 넘으면 지난달보다 경기가 호전되는 것을, 100 미만이면 악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중소제조업 SBHI는 지난해 11월(99.9), 12월(93.6), 올해 1월(88.1), 2월(92.2),3월(94.4), 4월(87.4), 5월(88.0), 6월(85.1), 7월(79.1) 등 10개월째 100선을 밑돌면서 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8월에 대한 전망지수를 항목별로 보면 생산(79.3), 내수(76.3), 수출(80.2), 자금조달 사정(78.3), 경상이익(71.6) 등 대부분 항목이 전월보다 악화된 가운데 제품재고 수준(113.4)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100 미만을 기록했으며 특히 가죽ㆍ가방ㆍ신발(59.2)과 출판ㆍ인쇄ㆍ기록매체복제업(60.4)은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7월중 경영상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내수부진(69.1%)을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업체간 과당경쟁(42.1%), 인건비 상승(39.1%), 판매대금회수지연(32.9%), 제품단가하락(31.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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