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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물가] 사과ㆍ배등 제수 과일값 강세
입력2004-01-15 00:00:00
수정
2004.01.15 00:00:00
안길수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배 등 제수용 과일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제수용 채소와 나물가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5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사과(부사ㆍ5kg)는 지난주 3만1,800원에 팔렸으나 이번주 2,000원 오른 3만3,800원에 거래됐다. 설이 다가오면서 출하량보다 소비량이 많아 오름세를 보였다. 배(신고ㆍ7.5kg)도 지난주보다 2,000원 올라 금주에 3만6,500원에 거래됐으며 작황이 좋지 못해 배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감(5kg)은 제수용 소비가 늘어 지난주 1만6,500원에 거래됐으나 이번주 2,300원 오른 1만8,800원에 팔렸다.
반면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나물류는 산지 공급량과 저장량이 충분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실제로 고사리(100g)는 지난주와 같은 540원에 거래됐고, 도라지(100g)는 전주보다 100원 하락한 1,660원에 판매됐다. 시금치(500g) 값도 약세를 보여 지난주보다 230원 떨어진 610원을 나타냈다. 애호박(28개)은 산지 생산량이 부족해 소비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지난주보다 무려 1만200원이 오른 5만7,200원에 판매됐다. 특히 태극호박 위주의 고품위 상품을 사전에 확보하려는 유통업체들의 가수요 현상까지 겹쳐 이 같은 추세는 설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명절에 탕과 국거리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한우 양지(100g)는 수요가 늘어 지난주보다 100원 오른 3,750원에 거래됐다.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백조기는 1마리당 5,200원에 판매돼 지난해보다 1,200원 올랐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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