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 日 닛산 車부품 출고 개시…내년 닛산향 매출 240억원 전망

자동차 내장재 표면처리 전문기업 화진이 일본 완성차 기업인 닛산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화진은 지난 5일 닛산 미국 현지법인에 자동차 내장재 우드그레인 제품의 출고가 시작됐다고 8일 밝혔다. 우드그레인은 나무질감의 자동차 내장재로 닛산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의 SUV에 적용된다, 초도 물량은 3,456개며, 이달부터 닛산향 제품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화진은 내년 240억원의 매출이 닛산향 제품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진의 영천공장과 중국법인에서 각각 150억원, 90억원의 닛산향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법인은 화진이 100%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다.

2013년에도 화진의 일본 완성차 기업 자동차 부품 수출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3년 화진은 닛산향 제품 매출이 약 32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또 다른 일본 완성차 기업인 혼다에도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

화진 관계자는 “닛산향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내년 화진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2013년부터는 혼다의 중국생산기지에 미니밴 등의 차종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혼다의 세단 등 부품 공급 추가 차종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화진은 약 550여종의 자동차 내장재, 스티어링 휠, 가전제품 표면처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 기아, 쌍용 등 국내 주요 완성차 기업과 LG전자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화진의 주력 제품으론 우드그레인과 IPE(Ion Plasma Evaporation)가 있다. IPE 기술은 화진이 국내 최초로 자동차 내장재에 상용화한 기술로 다양한 금속 칼라를 구현할 수 있고 고급스러운 질감을 시현할 수 있다. 화진의 우드그레인 제품은 국내 시장점유율 56%기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