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격파괴」재고처분용 아니다”/육동창 <주>서전 사장(인터뷰)

◎무질서한 안경유통시장 정상화 최선/해외생산땐 질저하 우려… 고려 안해『서전은 재고를 처분하려고 가격파괴를 결심한 게 절대 아닙니다. 이번 가격인하는 값싼 수입품과 저질 안경테에 대응, 문란해진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대리점업체들과 합심해서 만든 합작품입니다.』 육동창 (주)서전 사장은 최근 가격파괴를 단행한 배경에 대해 많은 오해를 받고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서전은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안경테 전문업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이 회사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온 회사로 유명하다. 지난 93년부터는 「코레이」라는 독자 상표로 안경테를 세계 각국에 30∼1백달러의 높은 가격으로 수출하고 있다. 고가전략을 고수해온 서전이 왜 가격파괴를 결정하게 됐는지, 또 앞으로의 사업계획과 국내 안경시장의 구조적 문제는 무엇인지 등을 륙사장에게 직접 들어봤다. ­서전의 가격파괴는 의외로 받아들여지는데. ▲우리는 안경테의 소매점 가격을 제품별로 20∼50%씩 인하했다. 품질은 유지하면서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이고 유통업체들과의 합의 아래 높은 유통마진을 대폭 줄인 결과다. 그러나 항간의 추측대로 재고를 처분하려 결정한 사항은 아니다. 최근 중국 동남아 등에서 저질의 수입품이 무차별로 들어와 질좋은 상품이 저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처럼 오인되고 있는 현실에 맞대응키 위해서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국내 안경업계는 서전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인정한다. 그만큼 국내 안경시장이 혼란해졌다는 증거다. 대형매장이 많이 들어서면서 안경시장은 무질서해졌다. 서전은 아직도 대형매장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이번 가격파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에 대한 가격봉사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서전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국내 안경시장을 정상화시키는 게 서전의 사명이라 생각한다. ­올 수출계획은. ▲지난해에는 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2백만달러가 많은 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안경품질보증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데. ▲취지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안경사협회와 제조업체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 ­높은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해외진출도 고려해 봄직한데. ▲그동안 중국 등지로부터 많은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고급 안경테생산은 단순작업으로 가능한 게 아니다. 해외에서 생산할 경우 질저하가 우려되어 국내공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만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코레이」라는 독자 브랜드로 토털패션사업에 진출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쌓아온 이미지를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으리라 판단하고 있다.<박동석>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