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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상 총장 논문 5편이상 표절

고려대 진상조사위 "최다 8편까지 늘어날수도"

이필상 고려대 총장이 5편 이상의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자체 진상조사 결과 밝혀졌다. 고려대 교수의회 진상조사위원회는 24일 이 총장의 표절 의혹과 관련해 “이 총장의 논문과 책을 분석한 결과 2편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했으며 다른 3편도 표절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논란이 됐던 논문 중 표절 판정이 확정된 것은 지난 88년 발표된 ‘우리나라 채권수익률의 기간구조에 관한 연구’와 ‘외채관리에 있어서 통화 선물의 경제적 이득에 관한 실증적 연구’ 등 2편이며 90년대 후반에 나온 논문 3편에 대해서도 표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상조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표절로 판정된 논문이나 저서 수는 최다 8편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표절 판정은 위원회의 조사 결과일 뿐 아직 교수의회의 공식 의견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종 조사결과는 26일 열리는 교수평의원회에 보고되며 교수의회는 논의를 거쳐 표절 여부 및 이 총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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