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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 민주입당 ‘논란’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안의식 기자
민주당 김경재 상임중앙위원이 23일 전주에서 열린 `불법 관권선거 규탄대회`에서 “정몽준 의원이 조만간 민주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으나 정 의원측이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 위원은 이날 규탄대회 연설에서 “민주당은 진정한 민주세력으로 역사의 중심에 설 것”이라며 “조순형 대표를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설후 기자들과 만나 “신낙균 전 국민통합21 대표의 중재로 1주일전 정 의원과 접촉해 `반노세력 단합`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했다”며 “절차와 시기는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의 측근은 “사실무근이고 만난 적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민주당 합류설을 일축했다.
정 의원쪽에서 강하게 부인하고 나서자 김 위원은 “그렇게까지 얘기해놓고 펄펄 뛴단 말이냐”고 반문하고, “그쪽에서 정 그렇다면 내가 더 얘기는 않겠지만, 김경재가 정몽준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써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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