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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실적모멘텀 종목군으로 단기적 대처 유효
입력2003-07-18 00:00:00
수정
2003.07.18 00:00:00
조영훈 기자
1. 마감시황
▶ 전일 미 증시의 급락에 영향을 받은 국내 시장도 종합주가지수 700선까지 하락하여 출발한 후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와 개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외국인의 매도로 인하여 낙폭을 축소시키지 못하고 700선이 붕괴되며 마감.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12일만에 비교적 큰 폭의 매도로 전환.
▶ 코스닥 시장 역시 급락 출발한 후 개인의 매수세로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로 인하여 낙폭이 확대되며 마감,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 기관은 9일연속 순매도를 보였고 외국인은 4일만에 매도 전환. 개인은 7일 연속 순매수 기록.
2. 마감지수
거래소 720.10P (+15.95P,+2.27%) 코스닥 53.12P (+0.57P,+1.08%)
3. 미 증시 주요일정 및 영향
* 주요경제지표
▶ 7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예상치 : 91.0 / 직: 89.7)
※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현황을 가늠할 수 있게 할 7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발표. 주가 상승, 낮은 이자율, 세금감면 및 환급 등이 소비지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업률 증가로 소비심리의 회복이 다소 억제되는 측면이 있을 전망.
* 기업실적발표
▶ 장마감후 : Chartered Semiconductor(예상치 : -0.39)
장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자일링스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 재료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MS는 지난 달 마감된 회계연도 4분기 중 순이익과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
반도체 업체인 자일링스는 매출 증대로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증가했으며 현 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하거나 이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 광통신 네트워크용 반도체 업체인 PMC-시에라는 아시아 및 북미 시장에서의 서비스 공급 사업 호조에 따른 매출 증대로 분기 손실이 줄어들었다고 발표. PMC-시에라는 그러나 3분기 매출이 2분기(6040만달러)와 유사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
파운드리 업계 4위 기업인 차터드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은 주문 증대로 2분기 손실이 감소했으며 현분기의 손실도 매출 증대로 더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
Source : Bloomberg
4. 시장특징주
국순당(A4365) : 38,600원(+2,400) / 125,621주
- 실적호전 및 외국인 매수세 지속 등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연중최고가 경신.
- 지난 16일 공정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이 663억원으로 전년도 577억원보다 14.8% 증가했으며, 특히 6월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늘었다고 밝힘.
- 한편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이 지난 7월1일부터 연일 순매수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
한국철강(A0194) : 8,430원(+790) / 299,670주
- 긍정적인 평가속에 급등하며 연중최고가
- 한 증권사는 동사에 대해 `소외된 진주`라며 목표가 13,000원을 제시.
- 보고서에는 마산공장 부지 매각과 철근 수익성 향상으로 순현금 보유회사로 전환했으나 현재 P/E 1.9배, FV/EBITDA 0.2배 수준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함.
- 또한 지난해 환영철강 인수는 횡재로, 올해 지분법 평가이익 240억원, 2004년 140억원이 예상되고, 환영철강 상장 시 잠재 자본이득은 700억원(현시가총액의 8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
금호종금(A1005) : 2,300원(H 300) / 282,420주
-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상한가.
- 3월결산법인은 동사는 1분기(4∼6월) 실적에 대한 회계감사를 지난주 받았으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힘.
- 동사는 지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7억5000만원의 적자를 내는 등 지난 3월말 결산에서 연간 2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음.
이지바이오(A3581) : 2,630원(H 280) / 254,119주
- 동사가 도드람B&F(A2771) 인수 소식을 재료로 동반 급등.
- 이지바이오는 지난 16일 장마감이후 도드람B&F 최대주주인 김대성씨 및 특수관계인 2인의 보유지분 527만5642주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힘. 매각대금은 총 179억8900만원.
- 동사는 이번 주식인수 계약에 앞서 지난 15일과 16일 장내매수를 통해 도드람B&F 지분 350만주를 매입했음.
산성피앤씨(A1610): 1,440원(H 150) / 288,136주
- 지난 16일 줄기세포 전문기업에 출자한다는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 기록.
- 산성피앤씨는 오는 21일 설립되는 퓨처셀뱅크라는 기업에 5000만원을 출자, 지분율 10%를 확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짐.
- 퓨처셀뱅크는 아주대 의대 교수 출신을 비롯한 의사들이 설립하는 기업으로, 줄기세포 보관 및 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
5. 장세 전망
▶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에 대한 실망과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감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고, 그동안 시장 수급의 가장 큰 축인 외국인의 매수세가 매도로 전환하자 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모습으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모습. 대기매수세인 개인의 저가매수도 적극적이지 못한 상황으로 그동안 외국인 매수에만 의지하던 시장 수급 불균형 현상이 벌어지는 모습.
▶ 향후 미 증시의 기술주에 대한 평가와 이로인한 미국시장의 반응, 그리고 외국인의 매매 패턴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전망으로 미국과 외국인이라는 두가지 변수로의 동조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 지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수 조정에 대한 부담을 피하려면 당분간 2분기 실적발표 및 3분기 실적 예상을 토대로 한 실적모멘텀 작용 종목군으로의 단기적 대처가 유효할 전망.
[대우증권 제공]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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