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 7조 1,075억원, 영업이익 5,01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1년 말 인수합병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한 수치로 2011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7%, 9% 늘어났다. 국내 식품업계에서 매출 7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선 기업은 CJ제일제당이 처음이다.
바이오ㆍ제약ㆍ사료사업의 선전이 CJ제일제당의 실적을 견인했다. 2012년 3분기 중국 심양공장의 라이신 생산물량 판매 호조와 해외 바이오 생산공장들의 생산성 증대 등에 힘입어 바이오사업과 제약사업이 포함된 생명공학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 9,255억원으로 2011년보다 10.6% 성장했다.
사료사업이 포함된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은 1조 2,7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9% 늘어났다. 육류소비가 늘고 있는 동남아지역에서의 사업거점 확대 등을 통해 해외 매출이 8,387억원으로 2011년보다 19%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식품부문에서는 햇반과 해찬들 등 가공식품 브랜드의 매출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3조 8,8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햇반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00억원을, 장류 부문 브랜드인 해찬들 매출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2,5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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