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HMC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만도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어난 1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132.6% 증가한 730억원을 기록해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신흥국 화폐 가운데 인도 루피화 약세가 인도법인의 수익성에 영향을 줬고, 원화강세로 외화관련 손실도 커졌다고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만도가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에도 중장기 성장모멘텀은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3분기 말까지 7조원의 수주를 달성해 올해 목표치인 7조3,500억원을 넘어 8조원의 수주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현대ㆍ기아차의 판매증가와 중국 로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심의 고객다변화, 장장부품 비중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올해보다 12.6% 늘어난 6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20.8% 증가한 4,1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HMC투자증권은 만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8,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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