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경기 사실상 '더블 딥' 진입했다

2분기 GDP 성장률 0.8%…5분기만에 최저<br>건설 부진이 직격탄…실질무역손실도 사상최대


경기 사실상 '더블 딥' 진입했다 2분기 GDP 성장률 0.8%…5분기만에 최저건설 부진이 직격탄…실질무역손실도 사상최대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관련기사 • 유가·환율 감안땐 'L자형 침체' 가능성 • 정부 추가 경기부양 나설까? • 대기업도 "기업활력 떨어진다" • 내달 콜금리 인상 부담 더 커질듯 우리 경제가 1년여간의 짧은 상승을 거쳐 다시 하강국면으로 떨어지는 ‘더블딥(double dip)’ 상황에 사실상 진입했다.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로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며 5분기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특히 유가 급등으로 실질 무역손실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하강과 더불어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도 더욱 나빠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건설투자는 지난 98년 2ㆍ4분기 이후 8년 만에 최악의 감소율을 나타내며 경기 전반을 위축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ㆍ4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보다 0.8% 성장하는 데 그쳐 지난해 1ㆍ4분기의 0.5%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은이 4일 ‘200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2ㆍ4분기 전망치를 0.9%와 5.5%로 제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경기둔화 속도가 정부와 한은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도 5.3% 성장에 그쳐 한은의 예상치였던 5.5%를 밑돌았고, 이에 따라 연간 5% 성장률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분야별로 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9%, 설비투자 증가율은 2.8%로 하반기 경제전망을 내놓을 당시의 예상치인 0.8%, 1.9%보다 좋았다. 하지만 건설투자가 3.9%나 급감하면서 예상치인 -0.3%보다 훨씬 더 악화돼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간데다 외환시장 불안마저 지속되면서 교역조건 악화로 인한 실질 무역손실액은 16조9,63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한은은 이 같은 성장률을 상승기조 속의 일시하락을 뜻하는 ‘소프트 패치’ 국면으로 해석했지만 민간 연구소들은 더블딥 진입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은도 내년 성장률이 낮을 것이라는 데 공감하는 상황이어서 경기 전체적으로 하강 국면이 가시화됐다고 보는 게 옳다”며 현상황을 더블딥 초기로 규정했다. 입력시간 : 2006/07/25 17:0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