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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임원 절반 퇴출

부서장급도 7월 초 대규모 정리

삼성·교보생명에 이어 외국계 보험사인 ING생명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임원 절반이 퇴출되는 등 구조조정의 폭도 기존의 수위를 훨씬 뛰어넘는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총 32명의 임원 중 18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4명의 부사장 중에서는 이재원 마케팅총괄 부사장과 원미숙 운영총괄 부사장이 이달 30일을 끝으로 회사를 떠난다. 나머지 퇴직임원 16명은 상무급이다.

보험업계에는 ING생명이 전체 임원 32명 가운데 임원 7∼8명을 제외하고 대폭적인 물갈이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ING생명은 내달 초에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해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할 예정이다.

ING생명은 이 과정에서 부장과 이사 등 직급만 있는 부서장급 인력을 정리할 계획이다. ING생명에서 부서장급 이상의 인력은 70∼80명에 달한다.



이번 임원 구조조정은 지난해 12월 ING생명을 인수한 MBK파트너스의 경영혁신 작업의 일환이다.

올 2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정문국 사장은 컨설팅기업인 베인앤컴퍼니에 영업력 확대 및 인력 조정방안을 의뢰했다. 정 사장은 다음달 초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인력조정 및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ING생명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여 만이다.

ING생명은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한 후 실적 반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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