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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조합장 3백억챙겨 도주/가락동 우성아파트 전성모씨

◎잔여 14가구 1백84명에 분양아파트 주택조합장이 입주예정자들을 상대로 3백억원대의 분양사기극을 벌인 뒤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서모씨(37·회사원·서울 강남구 도곡동) 등 서울 송파구 가락동 우성아파트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주)전용건설 사장이며 이 아파트 주택조합장인 전성모씨(33·서울 도봉구 창동)가 아파트 미분양분 14가구를 재분양하면서 무려 1백84명과 계약을 맺은 뒤 이들이 낸 계약금 3백억원을 빼돌려 달아났다. 전씨는 모두 1백62가구인 이 아파트 분양이 지난해 말 완료됐으나 이중 14가구가 자격미달자에게 분양된 것으로 드러나자 올해 초부터 재분양을 실시, 모두 1백84명과 1억∼1억8천만원에 계약했다. 전씨는 또 올해 초 지역정보신문 등에 재분양광고를 내는 한편 서울시내 부동산중개업자들에게 시가보다 2천만∼3천만원을 싸게 분양한다고 속여 많은 입주자를 모집해온 것으로 확인됐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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