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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을 클래식 공연장서
입력2002-12-30 00:00:00
수정
2002.12.30 00:00:00
서울 강북 클래식 공연의 메카, 호암아트홀과 금호아트홀이 오는 1월 신년 음악회로 새해 관객과 만난다.호암아트홀은 다음달 14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을 내세운 신년음악회 '김지연과 라이징 스타'를 마련했고 금호아트홀은 3일 '조영창 첼로 리사이틀'로 2003년 기획 공연 일정을 시작한다.
◇조영창 신년 리사이틀=2003년 금호아트홀의 첫 기획공연으로 3일 개최되는 리사이틀.
조영창은 그간 국내외 각종 협연 및 앙상블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왔지만 독주회를 여는 것은 4년여 만에 처음이다.
예원학교 2학년 때 첼리스트 야노스 슈타커에게 발탁, 13세에 미국 유학길에 오른 조영창은 피바디 음대, 커티스ㆍ뉴잉글랜드 음악원을 거쳐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발돋움했다. 누이인 피아니스트 조영방, 바이올리니스트 조영미와 함께 만든 '조 트리오'를 구성했으며 화음챔버 오케스트라의 리더로도 활동하는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제4번 Op.102-1',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3번', 프로코피예프의 '첼로 소나타 Op.119'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조영방이 맡는다. 3만원. (02)6303-1919.
◇김지연과 라이징 스타=호암아트홀이 마련한 신년음악회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피아니스트 김정원,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 등 젊은 연주자들이 꾸미는 무대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피아노 사중주, 첼로와 비올라 듀오, 바이올린 소나타 등 다양한 실내악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중인 김지연은 뉴욕 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런던 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들과 잇달아 협연하며 21세기 바이올린 계를 이끌어갈 연주자로 발돋움한 아티스트다. 여덟 살 때 공식적인 연주활동을 시작, 김남윤, 도로시 딜레이, 필릭스 갈리머 등에게 사사했으며 지난 90년 요요마 이후 동양인으로서는 최초로 애버리 피셔 그랜트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차세대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3만~5만원. (02)751-9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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