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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사외이사 “젊고 개혁적 인물로”
입력2003-03-05 00:00:00
수정
2003.03.05 00:00:00
조의준 기자
국민은행이 새정부의 개혁방침에 맞춰 사외이사를 젊고 개혁적인 학자들과 기업인들을 대거 영입한다.
국민은행은 5일 12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8명을 신진들로 교체하고,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 추천된 사외이사를 보면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와 박은주 김영사 대표, 버나드 블랙 스탠포드대 교수, 리처드 엘리엇 MHR컨설팅 대표 등 8명이다. 이들중 7명이 40대다. 지난해에 비해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이 10살 이상 낮아졌다. 특히 버나드 블랙 교수와 리처드 엘리엇 대표의 경우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한국의 재벌문제 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학자들이다. 안철수 대표와 박은주 대표도 40대 초반으로 한국의 가장 개혁적 CEO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혁적인 사람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상임이사에는 도날드 맥킨지 현 국민은행 리스크관리부문 집행부행장과 이성남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2명이 추천됐으며, 사외이사인 정문술 전 미래산업 대표, 김선진 유한양행 대표 등 4명은 유임됐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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