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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또 수주… 조선주 쾌속질주

◆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수주 또 수주… 조선주 쾌속질주


김종성기자stare@sed.co.kr













◆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업황개선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9% 오른 16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올 초 이후 무려 46% 이상 뛰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또 삼성중공업이 2% 이상 오르고 현대중공업과 STX조선해양도 강세를 보이는 등 조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조선주의 이러한 강세 행진은 최근 잇따른 해외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2조2,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18.6%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맺은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현대미포조선도 전날 유럽의 선주사로부터 2,215억원 규모의 해양작업지원선(PSV) 4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국채교환이 무난히 마무리되는 등 선박 발주 물량이 많은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줄어들면서 그동안 침체돼 있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운업황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며 “유럽 금융권의 유동성 위험 완화로 조선사 수주잔량에 대한 취소 위험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또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규제 움직임은 노후선 해체 수요를 유발시켜 상선시황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형 해양플랜트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걸쳐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대미포조선이나 STX조선해양 같은 중소형 조선사들의 수주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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