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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리더] 김철수 세종대총장

"연구중심 대학 틀잡아5년내 국내톱5 만들것""공직을 마치면 대학으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치며 사회에 대해 '마지막 봉사'를 하겠다는 평소의 꿈을 이룬 것입니다." 김철수 세종대 총장. 그는 대학총장 보다는 전 상공부(현 산자부)장관, 전 WTO 사무차장 이라는 직함으로 세간에 더욱 많이 알려져 있다. 그 만큼 상공부 장관시절 국제무역통으로 굵직굵직한 현안을 대과 없이 처리했다는 이미지가 국민들의 머리에 남아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김 총장은 이제 대학총장으로서 인정 받기를 원한다. 지난 99년 교수로 세종대와 인연을 맺은 그는 대학발전담당 부총장으로 선임되면서부터 오랜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대 정부 교섭과 연구프로젝트 수주 측면지원 역할을 맡았다. 또 지난해 9월 총장 취임부터는 대학의 얼굴로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세종대가 '연구중심 대학'이라는 기본 틀을 잡는데는 그의 역할이 컸다. 우선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하버드, MIT, 스탠포드 등 세계유수 대학의 학위를 받은 젊은 교수들을 모았다. 98년말 이후 매년 30~50명씩 채용한 것이 지난해말 현재 200여명에 달해 이 대학 전체교수의 절반 가량이 '젊은 피'로 바뀐 셈이다. 또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 속에서도 오히려 이공계 학과를 강화하는 결단을 내렸다. 5년전인 지난 97년 국가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대를 처음 만들어 정보통신(IT)과 생명공학(BT), 우주공학(ST)과를 만들고 최근엔 설립한 나노공학(NT)과까지 설립했다. "실제로 공과대가 신설된 이후 현재 세종대는 공과대 학생이 전체의 절반을 넘습니다. 재단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받아 2000년엔 250억원을 들여 중앙도서관과 공과대학 제1리서치센터를 건립하기도 했습니다." 김 총장은 정부부처와 기업을 돌며 이런 내용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인지 지난해 세종대 연구프로젝트 수주금액은 200억원으로 2000년의 2배를 넘어섰어요. 최근 2년간 20여개 외국 대학과 자매결연을 한 성과도 얻었을 뿐 아니라 중앙도서관이 WTO 도서관으로 지정받아 국내 대학도서관으로는 최초로 WTO에서 나오는 모든 자료를 받아볼수 있게 됐지요." 김 총장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일 중 하나는 사회 지도자급으로 구성된 '세종대발전자문위원회' 출범과 '세종대발전국제자문위원회' 구성이다. 수도여자사범대학이 전신인 데다 예체능 학과 위주로 성장해온 터라 학교를 도와줄 사회각계의 동문이 적다는 핸디캡을 극복해 보자는 취지였다. "기업 CEO에서 법조인, 언론인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을 직접 만나 세종대 발전상과 비전을 설명하고 자문위원 제의 수락을 받아 냈다"는 그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세종대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 전 사회적으로도 더 손쉽게 인식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세종대가 5년 이내에 국내 대학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으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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