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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동력속으로] 경상대 해양플랜트 교육사업

글로벌 해양플랜트 전문가 육성


정용길 교수

국립경상대학교의 해양플랜트 전문기업 기술인력 교육사업은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에 종사하는 현직 인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내 유일의 현장 맞춤형 기술교육으로, 국제적인 해양 전문가 수준의 현장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해양플랜트 및 기자재 산업은 연간30%의 고성장세를 보이는 분야임에도 불구, 글로벌 시장의 탄탄한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초기 단계에 놓인 국내 기업들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전문화된 인력 수급과 20% 안팎에 그치는 낮은 기자재 국산화율은 우리나라 해양플랜트산업이 갖춘 국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조선기자재 국산화율은 90% 이상을 유지하는 반면, 부유식 해양플랜트의 대표격인 FPSO 기자재 국산화율은 25~30%, Semi-Rig의 국산화율은 5~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지난 한 해동안 수주한 13척의 FPSO의 경우 한 척당 5억달러 이상의 기자재를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총 65억달러 이상이 해외 기자재 구입비로 유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현실 아래 세계해양플랜트전시회인 2010년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 참여한 해양플랜트 관련 기자재 업체 2,000여개 가운데 한국 참가기업 수는 불과 20개 업체에 그칠 정도로 우리나라는 세계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에 가로막혀 있는 실정이다. 지식경제부와 동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의 지원으로 국립경상대학교가 주관하는 해양플랜트 전문기업 기술인력 교육사업은 해양플랜트기자재업체에 종사하는 기술인력을 대상으로 해양플랜트에 관한 전문기술과 서류 작성방법 등을 교육, 컨설팅해 줌으로써 국제적인 수준의 해양플랜트기자재 관련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낮은 기자재 국산화율을 향상시키고 잠재된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 대학인 국립경상대학교 외에도 부산대, 동의대, 삼진해양, 거제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생의 등급에 따라 초ㆍ중ㆍ고급으로 별도 운영되며, 각 교육과정을 마치면 수료증을 발급하고 등급별 전 과정을 이수한 경우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또 교육과정과 교육 기자재 등 시스템의 문제점을 조기 해결하고 교육훈련 피드백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평가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기술인력의 수준높은 재교육을 위한 국외 우수 전문 강사진도 확보해 교육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교육장 접근의 편의성을 위해 통영, 부산, 거제에 교육장을 신설하는 등 교육 성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활동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해양플랜트 전문기업 기술인력 교육기반 구축을 위한 우수 강사 확보와 국외 관련기관들과의 정보 교류를 위해 KOEA(재미 한인 해양공학자 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미 휴스턴 소재 ABS 아카데미와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MOU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여러 미국의 해양플랜트 관련기업들을 방문하며 강사진 섭외와 상호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인력양성사업은 1차년도에 약1,400여명의 교육을 통해 수요처인 기업들의 관심과 요구를 확인한 데 이어 2차년도에는 교육 인원을 1,600명으로 확대 운영된다. 특히 2차년도에는 전문강사에 의한 기업체 방문형 맞춤강의를 실시해 한층 효율적인 기술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은 석유와 가스 개발구역이 점차 심해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수요가 꾸준히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양플랜트 전문기업 기술인력 교육사업 프로그램도 현재 FPSO 기자재 개발 R&D업체를 위한 기술인력 교육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종류의 심해용 해양플랜트들에 대한 설계, 생산, 운용 및 유지보수를 위한 전문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로 전환될 것이라고 사업단은 예상하고 있다. 국립경상대학교 해양플랜트전문인력양성사업단을 이끄는 정용길 교수는 "외국 교육프로그램들의 벤치마킹과 관련 선진 외국기업들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해외 오일메이저나 엔지니어링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국제적 수준의 현장 맞춤형 기술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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