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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 스마트폰 2,500만대 팔 것"

내년엔 5,000만대… 10월 출시 '갤럭시탭'은 연내 100만대 목표<br>신종균 사장, IFA서 기자간담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을 2,500만대 판매하고 내년에는 두 배 늘어난 5,000만대를 팔기로 했다. 또 애플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개발한 태블릿PC '갤럭시탭'을 오는 10월 출시해 올해 안에 10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0' 전시회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격적인 전략을 내놓았다. 신 사장은 "'갤럭시S'의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연초 목표했던 1,800만대를 훌쩍 넘어 2,0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잘 하면 2,500만대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역시 10%를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에 대해서도 "올해의 두 배 이상은 할 것 같다"고 말해 5,000만대 이상을 팔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그의 이 같은 자신감은 지난 6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출시 두달여 만인 8월30일 현재 전세계에서 300만대(사업자 공급기준)가 팔렸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삼성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590만대)의 50%에 육박한다. 신 사장은 "올해 안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해 삼성전자 사상 최초의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IFA에서 첫선을 보이는 태블릿PC '갤럭시탭'도 갤럭시S의 판매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갤럭시탭은 국내외에서 다음달 초부터 출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1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탭은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휴대성을 갖춘 최적의 사이즈인 7인치 화면을 채택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사이즈와 사양의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탭의 가격에 대해서는 "통신사들을 통해 판매하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을 말할 수는 없지만 갤럭시S보다는 비싸다"며 "하지만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판매할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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