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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 동반성장 확산협의회'를 발족했다.
현대중공업은 동반성장에 필요한 건의사항과 개선사항을 협력사로부터 수집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 정책이 산업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다.
앞서 4월 현대중공업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동반성장 펀드'의 규모를 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ㆍ현대미포조선ㆍ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가 기업은행과 '협력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1,000억원이었던 펀드규모를 3배 늘린 것.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 1‧2차 협력회사들은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기업은행에서 시중보다 최대 2%포인트 낮은 대출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09년부터 기업은행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224개 협력회사가 혜택을 받았는데 운영자금난을 겪고 있거나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됐다.
또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비 핵심사업 진출 자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철수, 내부거래위원회 및 공생발전추진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그간 수출 중심의 사업 위주로 핵심사업에 집중해 간결한 사업포트폴리오를 유지해왔다. 앞으로도 비 핵심사업 내지 비 연관사업에의 진출을 자제해 중소기업과 상생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또 계열사 간 내부거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계열사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고 '공생발전추진위원회(가칭)'를 신설,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난 3월에는 수출입은행과 '대ㆍ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에 대해 대출기간에 상응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2011년 중소기업청과 함께 3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기술개발 협력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우수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연간 150억원 이상을 문화 인프라 조성 및 문화예술 활동에 투자하며 산업 도시인 울산을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총 7개의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가운데 현대예술관은 약 1,000석의 공연장과 미술관, 운동시설 등을 갖춘 울산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문화나눔 사업'은 평소 지역적ㆍ경제적인 이유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힘든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현대중공업이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택가 및 학교ㆍ병원ㆍ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산업현장에서 펼치는 '현장콘서트', 입장료가 1,000원에 불과한 '행복한 음악회'가 대표적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울산대학교ㆍ울산과학대학을 비롯해 고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유치원 2곳을 운영 중이며 현대주부대학과 55세에서 70세까지의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실버대학인 한마음청운대학 등을 통해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해외로 넓혀 적극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에는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남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 이동식 발전설비(PPS)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 이동식 발전설비를 지원해 화제가 됐다.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벌어졌던 일본에 자체 제작한 이동식 발전설비 4기를 급파, 도쿄 인구 약 1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한 것이다. 도쿄전력 직원들은 한글로 '한국의 지원에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준비하고 현대중공업을 환영했다.
'정주영 엔젤투자'로 청년 창업 고취 이재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