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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계좌 속출사태 재연 우려

◎담보율 130%밑도는 계좌 3개월새 173% 늘어종합주가지수가 연일 폭락하면서 담보율이 1백%를 밑도는 「깡통계좌」가 속출, 지난 90년 「10·10 깡통계좌 정리사건」과 같은 사태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2개월만에 20%정도 하락함에 따라 신용투자자들의 담보부족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신용계좌의 잔액이 신용액의 1백%가 안돼 반대매매시 원본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이른바 깡통계좌가 급증하고 있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18일 현재 담보율이 1백30%를 밑도는 담보부족계좌는 7천8백33개로 지난 7월말보다 무려 1백73%가 늘어났다. 담보부족금액도 2백45억원에 달해 7월말보다 무려 2백16%가 증가했다. 깡통계좌수도 1백58개로 부족금액이 36억원에 달한다. 특히 대기업에 이어 중견 기업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어 신용투자 비중이 높은 중소형 종목들로 투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형주 지수는 현재 지난 7월대비 18%정도 하락한 상태로 대부분의 신용종목들이 담보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일 현재 신용융자가 가능한 8백49개 종목 중 6백종목 이상이 신용매입 당시 주가보다 20%정도 하락한 상태다. 일부 중소형종목들은 담보부족으로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하고 담보부족금액이 더욱 늘어나 다시 반대매매가 일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신용투자자들은 담보부족계좌에 현금을 입금해 반대매매를 피하고 있으나 종합주가지수가 앞으로 10% 정도만 더 하락하면 7천여개 담보부족계좌 대부분이 깡통계좌가 돼 반대매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현재 증시는 반대매물이 매물을 부르고 담보부족사태를 만들어가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악순환이 지속될 경우 깡통계좌의 반대매물조차 체결이 안되는 신용공황 상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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