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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은 꼭 있어야” 87.7%/주공 주택연구소 조사

◎집 마련,결혼후 평균 10년 걸려주택에 대한 가치관이 소유개념에서 이용개념으로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도시거주자들은 주택 소유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도시 사람들이 결혼 후 내집을 마련하는데는 평균 10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공 주택연구소가 최근 서울 등 6대도시 2천가구를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 국민의 주택소유에 관한 의식조사」 내용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87.7%가 자기 소유 주택이 꼭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공임대주택을 선호하는 사람은 5.0%, 전세·월세를 선호한다고 답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안정되고 주택보급률이 높은 지방 대도시에서도 자기소유 주택이 꼭 있어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부산 88.1% ▲대구 89.1% ▲인천 90.4% ▲광주 89.9% ▲대전 85.7%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결혼 후 내집마련에 드는 기간은 서울이 9년인 것을 비롯해 대구·대전 11.6년, 인천 10.4년 등 평균 1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평균 2년에 한번꼴로 이사한 것으로 조사돼 임차거주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심각한 실정이다. 내집이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활근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서울 65%, 부산 68%, 대구 78% 등으로 가장 많았으며 반면 「투자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지역별로 2∼4% 정도에 불과했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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