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41ㆍ피지ㆍ사진)이 처음으로 미국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PGA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는 투어 선수들의 투표에서 싱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7일 발표했다. 싱은 이로써 올해 상금왕과 다승왕, 시즌 최소타수상에 이어 ‘올해의 선수’에도 오르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됐다. 지난해 상금왕에 오르고도 ‘최고 선수’의 영예를 타이거 우즈(미국)에 내줬던 싱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등 9승을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시즌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1,090만달러)하는 위업을 이뤄 별다른 경쟁 없이 ‘잭니클로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우즈는 올해도 후보로 올랐지만 싱에 밀려 6년 연속 수상이 무산됐다. PGA 투어 ‘올해의 선수’는 투어 선수들이 우편 투표로 선정하며 득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는다. 한편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중고 신인’ 토드 해밀턴(미국)은 신인왕에 선정됐고 9년 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한 존 댈리(미국)는 재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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