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커피를 운영 중인 할리스에프앤비는 IMM에 자사 지분 60%를 넘기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IMM은 할리스에프앤비의 최대주주로 안정적인 주주기반 및 재무적 지원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 주주변화에 따른 경영진의 변화는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IMM은 지분인수금액(300~400억원 추정)을 포함해 할리스에프앤비에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전개하는 할리스커피의 해외진출 사업을 직접 투자 방식으로 바꾸고 국내 매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철 할리스에프앤비 대표는 “IMM은 자체 조사 및 가맹점주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할리스커피가 가진 성장동력과 지난 15년간 축적해온 경영 노하우를 믿고 큰 규모의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할리스커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할리스의 경우 주인이 없는 회사로 봐도 될 정도로 지분이 잘게 쪼개져 있어 대주주의 영향력이 강하지 않다”면서 “카페베네, 엔제리너스처럼 큰 특징이나 자본이 없는 할리스로서는 이번 인수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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